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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 즈음에

글쓴이 : 관리자 날짜 : 2018-11-07 (수) 10:34 조회 : 41
설교일 : 2018.11.04
설교자 : 신경림 목사
본문말씀 : 왕하 2:1-14

마흔 즈음에 ( 왕하 2: 1-14)

창립 46주년!!  축하한다고 하고 싶지만, 축하보다 우리가 먼저 해야 할 것은 감사다.  ??년에 설립된 우리 교회를 45년동안 이끄시고, 보호하시고, 용서하시고, 참아주시고, 품어주시고, 세워주시고, 지켜주시고, 함께 해 주시고, 축복해 주신 하나님께 우리는 먼저 감사해야 한다.  하나님이 돕지 않으셨으면, 하나님이 사랑으로 용서하고 참아주지 않으셨으면, 하나님이 지켜주지 않으셨으면 오늘 우리가 이렇게 예배 드릴 수 없었을 것이다.  오늘 그 감사를 표현하자.  어떤 방법으로든 표현하기 바란다.  그래서 생각만이 아닌, 말만이 아닌 표현되는 감사가 우리 교회에 있기를 바란다. 

창립때부터 우리 교회 섬기셨던 분?  40년 이상 섬기시는 분? 30년 이상? 20년 이상? 10년 이상? 아직 1년 안 되신 분?  모두 우리 교회의 중요한 구성원으로 각자의 자리를 충실히 지켜주심 감사한다.  또 윤영봉목사님, 이훈경 목사님, 장찬영 목사님, 그리고 배세진, 신태규, 권태홍, Anna Moon, Jinny Song, David , Jane Kim전도사님에게도 감사한다. 옆에 분들에게 수고 많으십니다.  감사합니다.”   오늘 우리는 디트로이트 한인 연합 감리교회로서 46살이 되었다.  결코 적은 나이 아니다.  이젠 책임을 져야 할 나이다.  미래를 생각하고, 미래를 준비해야 할 나이다.  너무나 감사한 것은 우리가 오랫동안 고대했던 새담임목사님이 결정된거다.  그동안 참 긴 시간이었다.  정말 오래 기다렸다.  모두 정말 잘 참으셨고, 잘 견디셨다.  너무 감사하다.  이제 새목사님과 함께 우리의 미래를 꿈꾸게 되어 너무 감사하다.   

몇달 전 이훈경 목사님에게 오늘 설교를 부탁드렸었다.  그런데 2주 전에 전화하셔서, 다른 교회 가셔야 한다고 excuse해 달라고 하셨다.  지난 주에 다시 한번 전화드려 부탁드렸는데,  시카고에 있는 교회 40주년 예배에 가시기로 하셨다고 미안하다고, 여러분께 잘 전해 달라고 하셨다.  3대 목사님이신 장찬영목사님에게는 목양컬럼을 부탁드렸다. 

내가 설교를 맡게 되면서 기도하며 고민했는데, 내게 주시는 하나님의 말씀은 엘리야와 엘리사의 이야기였다.  설교를 준비하며 묵상하는 가운데 왜 이 말씀을 주셨을까 생각해보니, 지난 45년간의 역사를 이끌어오신 우리 어르신들을 honor하고, 동시에 앞으로 우리 교회를 이끌어 갈 다음 세대를 격려하라는 뜻으로 받아들여졌다. 

엘리야: 가장 유명한 선지자.  가장 중요한 역할을 감당했던 선지자. 그 한 예로 갈멜산에서 바알의 선지자 450명과 대결하여 하나님이 참 하나님임을 만방에 보여주며, 극적인 승리를 거두기도 하였다.   

엘리사: 그의 뒤를 이은 선지자.  이 선지자도 유명. 중요.

이들의 처음 만남은 하나님에 의해 주선되었다.  여호와께서 그에게 이르시되 너는 (중략) 네 길을 돌이켜 광야를 통하여 다메섹에 가서 이르거든 하사엘에게 기름을 부어 아람의 왕이 되게 하고 너는 또 님시의 아들 예후에게 기름을 부어 이스라엘의 왕이 되게하고 또 아벨므홀라사밧의 아들 엘리사에게 기름을 부어 너를 대신하여 선지자가 되게 하라.”       

                   

바알 선지자들과 대적하며 목숨을 걸었던 엘리야에게 하나님이 하신 말씀은 아람왕을 세우고, 이스라엘 왕을 세우고, 그리고 엘리사를 세우라는 것이었다.  즉 후세를 준비하라는 말씀이었다.  이 말을 들을 때 엘리야의 마음은 어땠을까? “ 그동안 정말 고생했는데, 잘 됐다, 그래야겠다.” 혹은  내가 힘든걸 하나님이 아시고 다른 사람에게 일을 맡기시는구나 정말 감사하다”,  이런 마음이었을까? 아니면 어떻게 이러실 수가?  내가 어떤 고생을 하며 여기까지 왔는데, 이제 다른 사람에게 넘기라고?  그동안 정말 쉴틈도 없이 노심초사 민족을 위해 죽어라 사역했는데, 이제 나보고 그만 하라고?  넘기라고?” 이런 마음이었을까?  두 가지 마음이 다 들었을 수도 있다.  성경을 한 번 보자.  

 

엘리야가 거기서 떠나 사밧의 아들 엘리사를 만나니 그가 열 두 겨릿소를 앞세우고 밭을 가는데 자기는 열두째 겨릿소와 함께 있더라.  엘리야가 그리로 건너가서 겉옷을 그의 위에 던졌더니 그가 소를 버리고 엘리야에게로 달려 가서 이르되 청하건대 나를 내 부모와 입맞추게 하소서.  그리한 후에 내가 당신을 따르리이다 그에게 이르되 돌아가라 내가 네게 어떻게 행하였느냐 하니라.”


엘리사를 만난 엘리야는 겉옷을 던지고, 엘리사가 자기를 따르겠다고 하니까 내가 네게 무엇을 하였기에 그러느나?”고 한다.  결코 기분 좋은 사람의 행동이 아니다.  아주 까칠하다.  이걸 보면 엘리야의 마음은 아직 자기 사역을 넘길 준비가 안 되었던거 같고, 그럴 마음도 없었던거 같고, 어쩌면 그런 생각을 꿈에도 해 본 적이 없었는지도 모른다그러나 하나님은 엘리야에게 엘리사를 세워 사역을 이어가게 하라고 명령하셨다.  엘리야의 눈에 비친 엘리사도 사역을 이어 받을 준비가 안 되어 보였을지도 모르겠다.  밭에서 일하고 있는 엘리사.. 선지자로서의 훈련도 안 받은것 같고, 사역에 대한 소명, 열정, 비전, 그 어느 것도 보이지 않는다.  아마 나이도 어렸으리라  그러니 엘리야는 더더군다나 심기가 불편했을 수도 있다.  그리고 후계는 자기가 선택하고 싶었을지도 모른다.  그런데 자기와 한마디 의논없이 하나님이 완전 일방적으로 정해버렸다.  어느모로 보나 엘리야의 섭섭함이 이해가 되는 상황이다. 


이런 엘리야에게 엘리사는 어떻게 반응했나? 밭에서 일하다가 갑자기 이런 일을 당항 엘리사는 (엘리야)를 떠나 돌아가서 한 겨릿소를 가져다가 잡고 소의 기구를 불살라 그 고기를 삶아 백성에게 주어 먹게 하고 일어나 엘리야를 따르며 수종 들었더라.”  

무척 놀랐을텐데도, 또 엘리야의 환영을 못 받아 섭섭했을텐데도 불구하고, 엘리사는 소명을 받아들였다.  소의 기구를 불사르고, 소를 잡아 삶았다는 말은 이제  농사를 접었는 말이다.  확실한 전환이었다.    백성에게 먹게 하고에서는 공동체를 배려하고 돌보는 그의 리더로서의 자격이 엿보인다.  그리고 그는 자기를 좋아하지도, 환영하지도 않는 엘리야를 따르며 소명을 맡을 준비를 시작했다.  이 두 사람의 만남은 본인들의 의도와 상관없이 철저하게 하나님의 의도와 계획에 의해 결정되었다.  그들이 원했던, 안 원했던간에, 준비가 되었든 안 되었든간에 이 두 사람은 하나님에 의해 전세대와 후세대로 맺어지게 되었다. 


이렇게 시작된 두 사람의 만남이 그 후에 어떻게 전개 되었을까?  이 두 사람이 성경에 다시 함께 나타난 것은 엘리야의 마지막이었다.  요단은 엘리야가 엘리사를 처음 만난 곳이었고, 이제 그들이 마지막 시간을 함께 보내는 곳이다. 이 요단은 또한 여호수아에게 모든 것을 승계한 모세가 죽은 곳이기도 하다.  오래 전 히브리 사람들이 노예 생활에서 벗어나 새로운 국가를 이루기 위해서 건넜던 곳이기도 하다.  이처럼 요단은 한 stage를 닫고 다음 stage를 시작하는 그 연결고리의 역할을 했던 곳이다.  이 의미깊은 곳에서 마침내 엘리야는 엘리사에게 묻는다. “나를 네게서 데려감을 당하기 전에 내가 네게 어떻게 할지를 구하라.” “What can I do for you before I’m taken from you?” 엘리사는 대답한다.  “Let me inherit a double portion of your spirit.” “당신의 성령이 하시는 역사가 갑절이나 내게 있게 하소서.”  엘리사는 그 위대한 엘리야, 갈멜산에서 바알의 선지자 450명을 홀로 대결했던 그 엘리야가 가졌던 영력의 두배를 달라고 한다.  그런데 엘리야는 갑자기 말을 바꾸어 네가 어려운 일을 구하는도다.” 라고 대답한다.  뭘 주랴 묻고서는, 달라고 하니 왜 어려운 일이라고 했을까?  왜 거절하는지는 모르겠지만,  겉옷 집어던지는 사람을 따라다니며 여기까지 왔는데 이건 또 뭔가?  한 사람은 달라고 하고, 다른 사람은 주고 싶지 않아하고.  한쪽은 받을 준비 되었다 생각하고 다른 쪽은 주기 어렵다하고갈등이다.  엘리야와 엘리사는 철저하게 하나님에 의해 앞세대와 뒷세대로 맺어졌지만 갈등을 경험한다.  하나님의 뜻에 의해 소명받은 사람들도 갈등을 경험한다.  사람 사는 세상에서 갈등을 피할 수는 없다.  모두 다르게 창조되었고, 모두 자기의 의도와 생각과 목적을 갖고 살기 때문에 갈등은 불가피한 것이다. 


그런데 이 갈등 상황에 엘리야가, 선배가 solution을 제시한다.  나를 네게서 데려가시는 것을 네가 보면그 일이 이루어질거라고 한다.  즉 갈등을 풀어갈 방법이 제시되고, 희망이 제시된다.  그리고 엘리사는 그 일을 이룬다.  잘 감당한다.  엘리야와 끝까지 함께 하여 그가 하늘로 올라가는 것을, 하나님께 가는 것을 본다.  이별이다…. 갈라졌다….


그런데  이 때 엘리야에게서 겉옷이 떨어진다.  처음 두 사람을 연결했던 그 겉옷이 다시 두 사람을 이어준다.  그러나 이번엔 엘리야가 던지는 것이 아니라 엘리사가 줍는다.  처음 만날 때는 엘리야의 action으로 두 사람이 연결되었지만 이번엔 엘리사의 action으로  두 사람이, 그리고 그들의 소명이 이어진다.


엘리사가 자기 겉옷을 집을 때 그것을 보는 엘리야의 마음은 어땠을까?  이젠 엘리사를 믿을 수 있게 되었을까?  엘리사를 선택한 하나님을 신뢰하게 되었을까?  함께 있을 때 좀 더 잘 해 줄걸 하는 마음이 있었을까? 겉옷을 좀 잘 보고 터진데 꿰매고, 헤어진데 덧대고, 때묻은 곳 깨끗하게 세탁하고, 구겨진 곳 잘 펴서 줄걸 하는 생각도 했을까?  이렇게 마지막이 오는걸, 내가 더 이상 아무 것도 해 줄 수 없는 날이 이렇게 오는걸, 엘리사가  따라 다닐 때 좀 더 가르치고, 좀 더 훈련시키고, 좀 더 준비시킬걸 하는 마음은 없었을까?


겉옷을 집는 엘리사의 마음에는 어떤 생각이 있었을까?  혹시 두려운 마음은 없었을까?  아직 때가 아니라거나, 아직 준비가 덜 되었다는 마음은 없었을까?  이어지는 소명에 대한 그의 마음은 어땠을까? 


이 엘리야와 엘리사의 이야기를 통해 하나님께서 오늘 우리에게 주시고자 하는 멧세지는 어떤 것일까?   

겉옷은 우리가 주고 싶다고 주고, 주기 싫다고 안 줄 수 있는 것이 아닌것 같다.  또 줄 준비, 받을 준비가 되었던 안 되었든 주게 되는 것이고 받게 되는 것이다.   우리 모두 1세와2세의 자리를 경험한다.  반드시이 교회가 생길 때 청년이었던 분들이 이제 가장 어르신들이 되셨고, 이 교회에서 태어난 아기들이 50을 바라보게 되었고, 중간에 오신 분들도 60이 넘고, 70이 넘게 되었다.  그 분들의 자손들이 30, 40대가 되어 어른이 되었으며,  지난 10년 동안 새로 등록한 교인들도 수백명에 이르러 이제 이 교회에는 어린이로부터 어른들까지 모든 연령이 교인들이 함께 예배 드리며, 함께 신앙 생활하며, 오늘, 창립 기념 에배를 드리며 이 교회의 미래를 함께 바라보고 있다.  오늘의 말씀을 통해 하나님께서 우리 각 사람에게 주시는 멧세지는, 사명은, 역할은 무엇인지, 그 뜻을 깨닫는 우리가 되기를 바란다.  신앙 1세대에 주시는 하나님의 멧세지는 무엇일까? 평생을 한 길, 하나님을 위해 충성한 엘리야에게 하나님은 죽음을 경험하지 아니하고, 하늘로 들어 올리셨다.  끝까지 하나님께 충성하는 사람들을 인정하시고, 축복하시며, 높이 들어올리심을 보여 주신다.  우리 어르신들, 모두 이런 축복받으시기 바란다. 


2세대에 주시는 멧세지는 무엇일까?  어떤 사람에게는 어느 날 겉옷이, 즉 사명이 날라오기도 한다.  어떤 사람에게는 자기가 스스로 알아보고 집어들어야 하는 경우도 많다.  신앙의 2세대는 갑자기 날라오는 사명도 받아들일줄 알고, 또 스스로 자원해서 집어들어야 하는 사명도 감당하기를 바란다.  기분 나쁘게 오는 소명도 받아들이고, 준비 안 되었을 때에도 눈 앞에 보이는 소명을 받아들일 수 있기 바란다.  그리고 신앙의 전세대를 존중하고, 감사하며, 그분들의 기도에 응답이 되는 삶을 살기 바란다.  그리고 우리 교회가 어제보다 나은 교회가 되도록, 더욱 잘 세워서 신앙의 선조들의 기쁨이요 보람이 되기 바란다. 


마지막 부탁: 우리 교회가 46살 된 어른 교회로서 교회밖에서의 사명을 감당하는 책임감있는 교회가 되기를 바란다.  우리를 위해서 쓰는 재정보다, 다른 사람들을 위해서 쓰는 재정이 더 많아지기 바란다.  우리 건물도 우리보다 교회밖의 사람들에게 더 많이 offer되기 바란다.  우리와 우리 자녀, 우리 교회를 위한 기도보다 이 사회와 국가와 선교지를 위한 기도가 더 많이 올려지기 바란다.  내일이 오는 것을 두려워하는 사람들, 죄를 지으면서도 죄인 것을 모르고, 또 그것밖에 다른 방법을 몰라 멸망해가는 사람들을 찾아 나가 위로하고, 싸매주며, 하나님께로 이끌 수 있는 그런 교회가 되기를 바란다.  마흔 즈음에 우리 교회가 나이에 맞는 역할을 감당하여, 존재의 의미가 분명한 그런 교회가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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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Where do you find your happiness?
설교일 : 2018.11.18
본문말씀 : Matthew 13:44
설교자 : Rev. Kyung Lim S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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