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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동하는 믿음'

글쓴이 : 관리자 날짜 : 2018-10-02 (화) 04:54 조회 : 128
설교일 : 2018.09.30
설교자 : 조선형 목사
본문말씀 : 누가 복음 24:13-27

작동하는 믿음

누가복음 24: 13-27


저의 동료 목사님 교회에 민석이라는 중학생 아이가 있는데요, 민석이는 교회에서 착하고 예의바르고 늘 모범이 되는 아이로 소문이 자자하답니다. 하루는 목사님께서 너무 궁금하신거에요. 도대체 부모가 집에서 아이를 어떻게 교육했길래 민석이가 이렇게 모범적인 아이로 잘 자랐는지 궁금해 이렇게 물으셨답니다. “민석아, 너는 어떻게 이렇게 착하고 예의가 바르게 잘 자랐니?” 그러자 네 목사님~ 저는 집에서 엄마가 늘 좋은 말씀을 많이 해 주시거든요.” “그래? 엄마가 무슨 좋은 말씀을 그렇게 많이 해 주시니?” 민석이가 대답합니다. “, 저희 엄마는요, 항상 이렇게 좋은 말씀을 해 주세요. 민석아~ 좋은 말로 할때 인사 잘 해라! 좋을 말로 할때 빨리 와서 밥 먹어라! 좋은 말로 할 때 예배 잘 드려라!” 우리도 옆에 계신 분들에게 이렇게 말해 줍시다. “좋은 말로 할때, 말씀 잘 들읍시다! 좋은 말로 할때 은혜 받읍시다!”

 

여러분, 신앙생활, 믿음생활 재미있나요? 속으로만 생각하시고 마음으로만 한번 손 들어봐 주세요. “저는 요즘 신앙생활 하는 것이 너무 재미있습니다하시는 분? 그럼 이번엔 저는 솔직히 신앙생활 왜 하는지 모르겠어요. 재미도 없고, 의미도 없고, 돈도 없고, 병은 안 낫고, 사업은 안 되고…” 하시는 분? ~ 알겠습니다. 지금 눈빛으로 다들 말씀하셨어요. 이 교회는 신앙생활이 재미있는 분들만 계시네요. 한 두분만 빼구요.

 

교회를 다니는 분들은 모두 신앙생활을 하고 있다고 말해요. 믿음생활을 하고 있다고 말해요. 그 말은 믿음으로 생활하고 있다믿음으로 살고 있다라는 뜻입니다. 그런데 실제로 삶 속에서 그 믿음이 작동하고 있는가 하는 것이 정말 중요합니다. 믿음이 작동하고 있으면 신앙생활이 재미있어집니다. 그러나 믿음이 작동하지 않으면 어느새 예배도 봉사도 헌금도 선교도 형식적으로 변합니다. 지루하고 따분한 종교생활이 되어 버리지요.

 

설교를 들을 때에 가장 조심해야 할 것이 있는데, 그것은 행동은 하지 않고 계속해서 듣기만 하는 것입니다. 그것처럼 위험한 일이 없어요. 왜냐하면, 행동없이 계속 듣기만 하면 머지않아 내가 들어서 알고 있는 것이 모두 믿음인줄로 착각을 하게 됩니다. 내가 알고 있는 성경지식만큼 믿음이 있는 줄로 착각을 하게 됩니다. 엠마오로 가던 두 사람이 그랬습니다. 예수님에 대해 알긴 알았으나 그것이 믿음은 아니었습니다.

 

오늘 말씀에 보면, 엠마오로 가는 길에서 두 사람이 이야기를 나눕니다. 어느 순간 부활하신 주님이 두 사람 가까이로 오십니다. 예수께서 그들과 동행하셨지만 두 사람은 알아보지 못합니다. 그리고 예수님께서는 두 사람에게 무슨 이야기를 나누고 있냐고 묻습니다. 그러자 글로바라고 하는 사람이 예루살렘에서 있었던 그 동안의 모든 일들을 설명합니다. 예수께서 십자가에 죽으셨고 장사한지 사흘만에 다시 부활하셨다는 가장 최근의 소문까지 자세히 설명을 해 줍니다.

 

두 사람은 예루살렘에서 예수님과 관련되어 일어난 최신뉴스는 다 알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부활하신 예수님에 대한 믿음은 없었습니다. 그러니 부활하신 예수님을 곁에 두고도 눈이 가리워져 보지 못했습니다. 이것이 오늘 많은 그리스도인들의 모습입니다. 십자가 복음도 잘 알고, 부활절에 꽃장식도 할 줄 알고 매년 아름다운 성가대의 칸타타도 있고, 부활절 음식도 나눌 줄 압니다. 믿음에 대해서도 많이 듣고 공부도 많이해서 잘 알아요. 그런데 정작 그 믿음이 삶에서는 작동하지 않고 있다면, 그것은 정말 큰 일인 거지요.

   

우주비행을 마치고 지구로 돌아온 한 우주비행사에게 기자가 물었답니다. ‘지구에 돌아오니 무엇이 제일 좋나요?’ 그러자 우주비행하가 이렇게 말했답니다. ‘~ 저는 우주에 있는 동안 나를 꽉 잡아주는 힘이 그리웠습니다. 지구에 오니 저를 꽉 잡아주는 중력이 있어 좋습니다. 중력은 질량이 있는 두 물체 사이에서 작용하는 힘입니다. 눈에 보이진 않지만, 이 지구가 아래쪽으로 우리를 당겨주는 힘이 있기 때문에 우리가 우주 밖으로 날아가 버리지 않고 이 둥근 지구에서 발을 땅에 딛고 안정된 생활을 할 수 있는 것이지요.

 

여러분에게 중력은 무엇입니까? 누구인가요? 어떤 사람은 하루 일과를 다 마치고 집에 돌아와서는 샤워를 하고, 침대에 앉아 빳빳한 캐쉬 돈을 세고 앉아 있으면 피로도 싹 풀리고 새 힘이 솟고 마음의 안정을 찾는다고 해요. 그 사람은 돈을 삶의 안정감을 주는 중력으로 삼고 살고 있는거에요. 어떤 사람은 자녀들을 중력으로 삼습니다. 아무리 힘들고 고생스러워도 자식들을 생각하면서 힘든 일도 견디고 버티며 사는 거에요. 자식들을 중력으로 삼고 있는 거에요. 그러나, 돈도, 사람도, 인기도, 쾌락도 권력도 결국 다 변합니다. 그렇게 믿고 의지했던 것들이 순식간에 바람처럼 우주밖으로 다 날아가 버리기도 합니다.

 

오직 하나님만이 흔들림없이 우리의 존재를 붙들어 주시는 영원하고도 강력한 중력임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살다보면 우리 힘으로 도저히 감당이 안되는 문제와 고난을 만납니다. 보이고 싶지 않은 삶의 밑바닥이 다 드러날 만큼 거대한 폭풍을 만나기도 합니다. 마음이 무너져 내릴 때가 있습니다. 밑이 없는 깊은 수렁으로 끊임없이 떨어져 버리는 듯한 절망과 낙심이 올 때가 있습니다. 우리의 영혼이 우주 바깥으로 다 날아가 버릴 것 같을 삶의 태풍을 만났을 때에도, 하나님의 사랑은 우리를 견고하게 붙들어 주시는 사랑의 중력입니다. 로마서 8:38-39 말씀입니다. “내가 확신하노니 사망이나 생명이나 천사들이나 권세자들이나 현재 일이나 장래 일이나 능력이나 높음이나 깊음이나 다른 어떤 피조물이라도 우리를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에서 끊을 수 없으리라.”

 

우리에게 버틸 힘과 능력을 주시는 분, 좀 흔들리고 방황하더라도 결국 제자리로 돌아올 수 있도록 다시 이끌어 주시는 분이 우리 주님이십니다. 그 때가 바로 삶에서 믿음이 작동하고 있는 때입니다. 옆뒤좌우에 계신 분들과 인사하시면서 이렇게 말해 주세요.주님이 당신의 중력이십니다. 우주 밖으로 날아갈 걱정 없습니다.’

 

저를 따라해 주시겠어요? “생명을 품으면, 믿음이 작동합니다.” 예수님과 동행한다는 것은 예수님의 생명을 품고 산다는 말입니다. 갈라디아서 2:20 말씀입니다.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나니 그런즉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시는 것이라 이제 내가 육체 가운데 사는 것은 나를 사랑하사 나를 위하여 자기 몸을 버리신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 안에서 사는 것이라. 아멘.”

 

저희교회에 임신한 가정이 몇 가정 있는데요, 임신을 한 후 배가 불러오기 전까지는 생명이 정말 뱃속에 있는지 초음파가 아니면 알아볼 수 있는 방법이 없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불과 몇 센티미터 안되는 작은 생명이라도 그 생명을 배에 품고 있다는 믿음으로 인해 많은 것이 달라집니다. 산모는 먹는 것, 보는 듯, 듣는 것, 움직이는 것도 다 조심합니다. 감기에 걸려도 함부로 약도 먹지 못하고, 초기에는 재채기도 맘놓고 크게 못합니다. 생명을 품고 있기 때문입니다. 산모만 달라지는게 아니에요. 남편도 달라집니다. 산모가 밤낮없이 이것 먹고 싶다, 저것 먹고 싶다 하면 자다가도 일어나 뛰어다닙니다. 생명 품고 사는 일이 여간 어렵고 불편한 일이 아니에요. 그러나 그렇다고 생명 품고 사는 일을 원망하거나 불평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그 생명의 소중함에 비하면 그 정도 불편은 아무것도 아니기 때문입니다. 우리도 생명이신 예수님을 힘써 품으면 삶 속에 믿음이 작동하는 것을 보게 됩니다. 품고 있는 생명으로부터 다양한 믿음의 열매가 삶으로 드러나는 것을 보게 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저를 따라해 주세요. ‘작동하는 믿음은 멈추지 않습니다.’ 요즘 방영하고 있는미스터 션샤인이라는 드라마가 있습니다. 보시는 분? 시간이 없어서 잘 못 보지요? 저는 시간이 많아서 봅니다. 저는 드라마 보다가 은혜를 많이 받아요. 전체적인 내용과 메세지가 얼마나 복음적인지 몰라요. 주옥같은 명대사들이 많은데요, 한 가지만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드라마의 배경은 1900-1905년 대한제국 시대 의병 이야기를 다룬 것인데요, 의병 활동을 하고 있는 양반집 규수 역할 김태리와, 노비 출신으로 미국으로 도망가 미국의 해병대 장교가 되어 조선에 돌아온 이병헌이 사랑에 빠집니다. 그리고 어느날 이병헌이 자기의 신분을 고백해요. 실은 자신이 노비 출신이었다는 것을그러자 나라를 위해 의병으로 일하는 있는 김태리가 놀라는 모습을 보고 이병헌이 말합니다. “당신이 목숨 바쳐 지키려는 조선에는 누가 살 수 있는거요? 거기엔 노비도 살 수 있는거요? 백정도 살 수 있는거요?” 이 양반집 여인은 충격에 빠집니다. 그리고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이라고 생각하고 가슴 아파합니다.

 

얼마 후 다시 재회하게 되는데, 김태리가 이병헌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나는 내가 많이 변한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당신의 이야기를 듣고 당황스런 내 속내를 감출 수가 없었소. 나도어쩔 수 없는 양반일 뿐이었소. 상처가 되었을 거이요. 정말 미안하오. 나는 하나도 변하지 않았소…”라고 말하며 자책하며 울어요. 그러자 이병헌이 말합니다. “아니요. 당신은 변하고 있소. 단지, 그 길을 가다가 한번 덩컹거린 것 뿐이요. 당신이 이 일로 이렇게 가슴 아파하고 있는 이것이 변화고 있다는 증거요. 그러니 가던 길을 계속 가시오~”

 

여러분, 덜컹거려도 괜찮습니다. 주님을 따라가던 발걸음이 가짜였기 때문에 덜컹거리는 것이 아니에요. 과거의 습관에서 벗어나고 변화하려니 자꾸 부딪치는 거에요. 덜컹거리는 것은 달리다가 돌뿌리는 만나서이지, 멈춰섰기 때문에 흔들리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의 믿음이 잘 작동하는가 싶다가도 때로는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는 것 같은 때도 만납니다. 덜컹거릴 때입니다. 그러나 덜컹거리는 이유는 그것이 작은 웅덩이라면 지나갔기 때문에 덜컹거리는 것이고, 돌뿌리라면 그것을 넘어갔기 때문에 덜컹거리는 것입니다. 작동하는 믿음은 덜컹거려도 생각보다 느려도 멈추지 않게 계속 나아갑니다.

 

오늘 엠마오로 가던 두 사람이 있었습니다. 직접 예수님과 대화도 나눴고, 예수님에 대해서도 아는 것도 많았지만 정작 주님과 동행하는 믿음, 생명이신 주님을 품고 작동하는 믿음을 갖지 못했습니다. 오늘 저와 여러분도 제각기 주어진 엠마오 길을 걷고 있습니다. 예수님이 우리의 삶에도 오셔서 동행하고 계심을 믿고 그 분을 우리의 삶 한 복판으로 모셔 함께 사시기 바랍니다. 그래서 작동하는 믿음으로 살맛나는 믿음생활이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기도합시다.

 

헌신기도

주님, 우리의 믿음이 삶에서 실제로 어떻게 작동하고 있는지 정직하게 돌아볼 수 있는 마음을 주옵소서. 단순히 감성적인 동요나 지적인 동의만이 아닌 삶 속에서 작동하는 믿음을 갖게 하옵소서. 살아계신 주님과 구체적으로 동행하게 하시고, 생명이신 주님을 붙들고 사는 삶으로 들어가는 은혜를 주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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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That Unforgettable Per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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