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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나란히

글쓴이 : 관리자 날짜 : 2018-07-22 (일) 22:35 조회 : 81
설교일 : 2018.07.22
설교자 : 신경림 목사
본문말씀 : 에베소서 4장 1~16절

앞으로 나란히

에베소서 4:1-16

여러해 전, 이훈경 목사님에게서 부탁이 왔다.  특유의 신목사님, 이거 좀 도와줘~~” 어떤 선교사님이 신학교를 세우겠다고 하니 꼭 좀 도와주라고.  선배목사님이 부탁하시니 들어야지?^^ 그래서 아시아까지 날아가서 그 선교사님을 만났다. 그곳에 이미 현지인들이 많이 사역을 하고 있는데, 그들에게 신학 교육을 시켜서 안수 받게 해야겠다고 하셔서 여러가지 의논과 조언을 하던 중, 다른 선교사님들을 통해서, 그 도시에 이미 다른 감리교 선교사님이 신학교를 하고 있는 것을 알게 되었다.  크지 않은 도시에, 더군다나 같은 감리교단 선교사님이 하는 신학교가 있는데, 또 하나를 세운다는 것은 적합하지 않다는 생각에, 두 분이 잘 의논해서 합치면 어떻겠냐고 물었다.  그랬더니 그쪽 분은 이미 땅과 건물이 있고 학생들이 많지 않은데, 이쪽 분은 학생들이 많으니 합쳐서 같이 하면 좋겠다고들 해서, 합치면 내가 더 돕겠다고 하고 돌아왔다.

얼마후에 합동해서 개교식을 하게 되었다고, 개교식에 꼭 오라고 해서 또 긴 시간 비행기를 타고 날아갔다.  그런데 내려서 보니, 합치기로 한게 무산되었다고.  내가 날아가는 동안 깨어진거다.  선교사님의 설명: “이 어려운 선교지에서, 서로 마음이 딱 맞아도 신학교를 하기가 어려운데 서로 마음이 안 맞으니 어떻게 하겟느냐고. 그래서 없었던걸로 하기로 했다고.”

난감했다.  이렇게 각각 하나씩 신학교들을 세우면, 우선 현지인들에게 본이 안되고, 서로 경쟁하는 과정에서 다른 선교사와 다른 신학교에 대해 안 좋은 말들도 하게 되고, 학생이나 교수를 뺏어오게 되고앞 날이 심히 걱정되었다.  내 걱정을 눈치 챈 선교사님은 얼마나 마음들이 안 맞는지, 누구와 마음이 안 맞는지를 열심히 설명.  듣다보니 다른 모든 선교사들과 마음이 안 맞는 상황. 

그 때 나도 모르게 불쑥 튀어 나온 말은 마음 안 맞아도 괜찮은데.”  의아해 하는 그에게 물었다. “당신 마음에 꼭 맞는 사람 봤나?”  한배로 나온 형제도 마음이 늘 맞는 것 아니고, 수십년 함께 산 부부도 마음에 들었다, 안 들었다 하는데, ‘이 어떻게 마음에 꼭 맞겠냐고.  안 맞는게 당연한거 아니냐고. 

엉겁결에 말했는데, 생각할수록 말 잘 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말이 정말 맞기 때문에.  그래서 계속했다. “우리 인간들이 모두 마음이 딱 맞기를 하나님이 원하셨다면 우리를 그렇게 만드셨을거예요.  그런데 보세요.  이 세상에 한 명도 똑 같은 사람 없잖아요.  지금까지 살았던 모든 인간들을 다 계산하면, 정말 바다의 모래 같이 많을텐데, 그 많은 사람들을 다 다르게 만드셨잖아요?  하나님이!! 그렇다면 우리들이 모두 마음 꼭 맞기를 기대하신건 아니잖아요…”

정말 그렇다. 하나님이 사람을 다 다르게 만들었기 때문에, 나하고 똑 같은 사람은 이 세상에 나 밖에 없기 때문에, 나하고 마음이 꼭 맞는 사람은 잘 해야 한 명.  왜냐 하면 나도 내 마음대로 안 되는 적이 많이 때문. 만일 하나님이 우리가 서로 마음이 꼭 맞기를 기대하셨다면, 다 똑같이 만드셨을 것이고, 다 똑같지는 않다 하더라도, 똑 같은 사람들도 많이 만드셨을텐데, 이 세상의 모든 사람들을, 그 많은 사람들을 하나도 똑같지 않게, 다 다르게 만드셨다는 것은 우리들이 모두 마음이 딱 맞기를 계획하셨던 것은 아니다. 오히려 인간들이 마음이 딱 맞아서 바벨탑을 쌓을 때는 그것을 흩으셨다는 생각을 하니까, 왜 내가 지금까지 그렇게 바보같이 살았나 싶어졌다.  한 배에서 난 형제끼리도 마음이 안 맞는데. 30, 40년 같이 산 부부끼리도 마음이 안 맞는데. 쌍둥이도 생각이 다른데, 각각 다른 배경과 교육을 받은 사람들이, 가끔 만나는 사람들이 서로 마음 맞을 수 있다고 생각한 것은 정말 바보같은 생각이었다.   

그러면서 생각해보니 다른 사람들과 마음 안 맞아 속 상해 한 적이 얼마나 많았는지, 그리고 내 말을 안 따라주는 사람들이 야속했던 적이 얼마나 많았던지..나는 사람들을 모아서 일을 하는 적이 많은데, 대부분 잘 난 사람들을 모아서 일을 하면서 그 사람들이 서로 마음 맞추게 하려고 얼마나 애쓰고 고생했는지그리고 그렇게 애쓰고 고생해도 서로 마음들이 안 맞을 때 얼마나 실망하고 낙담했었는지내가 제대로 못했기 때문에 같이 일하는 사람들이 마음이 안 맞는거라고 생각하고 스스로를 자책했던 적은 얼마나 많았는지….

그런데 사람들이 마음이 안 맞는 것이 당연하다는 것을 깨닫게 되니, 말하면서 내가 더 은혜 받았다.

그러면서 생각해 보니 마음이 모두 잘 맞아서 일을 했을 때는 별로 많지 않았다.  목표가 확실했던 때에 일이 더 잘 되었음이 생각났다.  목표가 분명히 보이면 마음들이 잘 안 맞아도, 때로는 마음들이 불편해도 일은 되었던 것이 보였다.  즉 마음들이 다 맞아야 일을 할 수 있는 것이 아니고, 마음이 안 맞아도 얼마든지 일을 할 수 있고, 또 실제로 많은 일들을 할 수 있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그 날 이후 나에게는 몇가지 변화가 생겼다.

1.    우선 내 마음이 편해졌다.  일할 때마다 사람들 마음 합치느라고 힘들었는데, 또 그러느라 내가 하고 싶지 않은 것들을 한 적도 있었는데, 마음이 안 맞는 것이 당연하다는 생각을 하니까 얼마나 마음이 편한지….

2.    또 좋은 것은 나와 의견이 안 맞거나, 내 마음에 안 드는 사람에 대해 섭섭한 마음이 많이 없어졌다.  아직도 가끔씩 속에서 치밀어 오르기는 하지만, 그 횟수가 훨씬 줄어 들었다.  그 사람들이 나와 다른 것이 당연하다는 생각을 하니까 대부분 그대로 인정해 주고 넘어갈 수가 있게 된 것이다.

3.    마음이 편하니까 방법과 해결책들이 더 많이 보인다. 마음이 안 맞아도 얼마든지 일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접근하니까 각각 다른 사람들에게 있는 장점과 은사들을 아주 잘 쓰게 되고, 따라서 일이 더 잘 되는 것을 경험.

4.    사람 마음 맞추는데 썼던 시간과 에너지를 다른데 쓸 수 있으니까, 시간에도 여유가 생겼다.

이렇게 좋은 일들이 많이 생겼지만, 그런데 오늘 설교를 여기서 끝내면 안 된다.  왜냐 하면 성경은 우리에게 diversity만 말씀하시는 것이 아니라, Unity에 대해서도 강조하기 때문이다. Unity with diversity, 이것이 하나님의 우리에 대한 기대다.

너희가 부르심을 받은 일에 합당하게 행하여 모든 겸손과 온유로 하고 오래 참음으로 사랑 가운데서 서로 용납하고 평안의 매는 줄로 성령이 하나 되게 하신 것을 힘써 지키라!!”

여기서 의미하는 하나됨은 마음이 모두 딱 맞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마음이 딱 맞지 않아도, 성령께서 우리를 하나되게 하신다. 하나님이 의도하시는 하나됨은 우리끼리 하나됨이 아니라, 성령의 도움으로, 성령 안에서 하나됨이다. 우리끼리 하나되는 것은,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이 아니다.  그리고 이것은 위험하다.  (사진 1)사람끼리만 하나되면 우선 다른 사람들이 들어갈 틈이 없다.  자연스럽게 마음 맞는 사람끼리만 모이게 되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을 왕따 시키게 되거나, 다른 사람들을 괴롭히기까지 할 수 있다.  이런 grouping안에서는 서로 동의가 되니까, 자기들이 맞고, 다른 사람들은 틀리다고, self-righteous 하게 되는 위험이 생긴다.  그렇게 되면 죄의식이 없어지고, 악을 행함에 담대해져서 나쁜 일들을 하게 될 위험성도 높아진다.  조직적인 범죄, 테러등이 바로 이런 하나됨에서 생겨나게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정신차려서 이런 하나됨을 피해야 한다.  바벨탑을 기억하자.  반드시 성령 안에서 하나가 되어야 한다.     

또 다른 하나됨은 앞으로 나란히다.  (사진 2) 모두 자기 앞 사람을 향하고, 그를 따르는 것이다.  모든 리더들이 제일 좋아하는 하나됨이다.  나도. ^^ 온 교인들이 다 나를 따라주면 좋겠다.  그래서 우리 교회가 일사불란하게 움직여서 막 성장하면 좋겠다. 신경림 목사 때 디트로이트 교회가 더 부흥하고 성장했다는 기록을 정말 남기고 싶다.  그러나!! 이것도 하나님이 원하시는 하나됨이 아니다.  일을 빨리하고 많이 하려면 사람들을 많이 만나서, 나를 도와달라고 하고, 내 편이 되어달라고, 나에게 앞으로 나란히 하면 많은 사역이 이루어질거다.  안다.  너무 너무 그러고 싶은 때도 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교회에 원하시는 것은 많은 사역이 아니라, “바른 사역이다.  사역을 많이 하면 안 된다는 말이 아니라, “바른 사역이 우선되어야 한다.  그러려면 교인들을 내 편 만들지 말고, 하나님 편 만들어야 한다.  정신 바짝 차리고, 애써서, 하나님 따르게 해야만 한다.  주도 한 분이시요 믿음도 하나요 세례도 하나요 하나님도 한 분이시니 곧 만유의 아버지시라 만유 위에 계시고 만유를 통일하시고 만유 가운데 계시도다. 

우리에게 주는 한 분.  우리가 따라야 할 분은 한 분. 만유의 주님!! 그 분편만 되어야 하고, 그 분만을 따라야 한다. (사진 3 )하나님 앞으로 나란히!! 이것이 하나님이 우리에게 원하시는 하나됨, 진정한 unity.  교회뿐 아니라, 가정도 마찬가지.  아이들보고 부모 따르라 하지말고, 하나님 따르게 하자.  부모 따르면 가정 교육이 훨씬 쉽고, 우선 부모들이 너무 행복하겠지만, 하나님 따르게 해야 한다.  직장도 마찬가지.  일하는 사람들이, 아랫 사람들이 사장 따르고, 상사 따르면 일사분란하게 일할수 있고, 돈도 더 많이 벌 수 있겟지만, 이 방법에 내재한 위험성, 즉 우리 욕심, 우리 이기심, 우리의 야망이 우리도 모르는 새에 우리로 하여금 죄를 짓게 할 수 있음을 기억하고, 인정하고, 내 앞으로 나란히가 아닌, 나부터 하나님 앞으로 나란히를 해야만 한다. 

교회에도, 가정에도, 나와 다른 마음, 다른 의견이 있는 것이 당연하다.  나와 다른 사람들이 있어야 한다.  만일 우리 마음에 맞는 사람들만 있으면 한번 살펴보아야 한다.  우리끼리만 하나가 되어있지 않은지.  나와 다른 사람들, 코드가 안 맞는 사람들, 마음이 안 맞는 사람들을 받아들이자.  절대 쉽지 않다.  어렵다.  그래서 성경에도 성령이 하나되게 하신 것을 힘써 지키라!”고 하셨다.  힘써야 한다. 그래서 지켜야 한다.  우리가 이렇게 힘써 지킬 때, 온 몸이 각 마디를 통하여 도움을 받음으로 연결되고 결합되어 각 지체의 분량대로 역사하여 그 몸을 자라게 하며 사랑 안에서 스스로 세우느니라하나님의 축복이 우리 교회에, 우리 가정에, 우리 일터에 임하게 된다.  하나님 앞으로 나란히!! 꼭 기억하자. 

여기까지 설교준비하고 나니까 그럼 우리가 하나님 앞으로 나란히를 제대로 하고 있는지 어떻게 알 수 있을까 궁금해졌다.  그래서 다음 주 설교는 거기에 대해 준비해 보려 한다.  약속은 못 하지만.  여러분도 함께 생각해 보면 다음 주일 예배가 더욱 은혜로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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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Having faith of half the strength'
설교일 : 2018.08.12
본문말씀 : Matthew 14:22-33
설교자 : Rev. Kyung Lim S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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