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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아는 나침반이 필요했을까?

글쓴이 : 관리자 날짜 : 2018-03-07 (수) 05:37 조회 : 405
설교일 : 2018.03.04
설교자 : 신경림 목사
본문말씀 : 창세기 9:1-17

노아는 나침반이 필요했을까? (창세기 9:1-17)

노아그의 항해처럼 유명한 항해도 드물 것이다그의 항해는 아주 특이했다목적지가 없었던 것이다어디를 가야 하는 상황이 아니라 생존하는 것이 중요한 상황이었고, 어디를 가든 그것이 중요한 상황이 아니었기 때문이다가야 할 곳이 정해지지 않은 상황, 그리고 생존이 유일한 목표였던 노아에게 나침반은 필요했을까?

왜 이 제목을 택했을까? 우리의 삶도 그 때 노아의 상황과 비슷한 점이 많은 것 같아서우리도 대부분 삶의 최종 목적지를 생각하기보다는 하루 하루 잘 지내는걸 더 중요하게 여기는 경우가 많으니까날마다 우리 앞에 닥치는 문제와 숙제를 해결하느라 삶의 목표 같은 것, 생각지 못하고 사니까몰게지 내야 하는 날은 왜 그리 빨리 다가오는지, 갚아야 할 돈들은 왜 그렇게 끝이 없는지, 아이는 왜 그리 속을 썩이는지, 경기는 왜 이리 안 좋은지, 몸이라도 건강해야 버티는데 왜 이렇게 하나 하나 고장이 나는지, 부모님도 여기 저기 아프고, 다치고, 돌봐 드려야 하고, 직장도 영원히 보장된게 아니고, 새로운 technology가 계속 발전되는데 그거 다 따라가기 너무 버겁고, 날마다 처리해야 할 일들이 밀려서 숨통을 조여오고우리 대부분이 이렇게 살고 있다오늘, 이 달, 금년 사는 것에 정신없고 경황없어, 우리의 삶이 어디로 흘러가고 있는지, 이렇게 살면 마지막은 어떻게 될 것인지 생각하지 못하고 사는 것이 우리 현실이기 때문에, 이 제목을 생각생존이 목표였던 노아에게 나침반이 과연 필요했을까?

나침반은 navigation과 다르다.  Navigation은 어떻게, 어떻게 가라고 방법을 알려 주지만, 나침반은 방법을 알려 주지 않는다그러나 우리가 어디로 가고 있는지, 방향를 알려준다지금 가는대로 그대로 가면, 결구 어디에 도달하게 되는지를 알려준다구체적인 방법 대신, 우리가 가는 길이 옳은 방향인지, 틀린 방향인지를 알려준다.

유학을 원하는 학생들이 종종 하는 말이 있다. “장학금을 가장 많이 주는 학교로 가겠다.”  가장 현명하지 못한 판단유학을 가는 이유는 더 잘 배우기 위해, 하나님의 계획에 더 잘 준비되기 위해서일 것이다그런데 실질적인 결정은 에 근거한다는 말이다물론 이해는 된다그러나 돈을 절약하려면 아예 유학을 안 가면 가장 많이 절약할 수 있다그런데 돈 들이고, 노력 많이하고, 죽어라 고생하며 영어 공부하면서 유학하려는 이유는 더 나은 교육을 받기 위해서인데, 돈 얼마 절약하느라고, 기껏해야 몇천불인데가장 원하는 교육을 포기한다면돈은 돈대로 들이면서도 자신이 정말 원하는걸 얻지 못하게 되는 것이다그리고 그 결과는 평생을 좌우하며 영향을 미친다.   애써 공부해서 정말 중요하고, 필요하고 원하는 것을 얻으면 평생 덕을 보는데, 돈 얼마 아끼려다가 다른 학교를 택하면 평생 손해보게 된다나침반을 안 보고 순간 순간 눈 앞에 나타나는 것들로 이리가고, 저리 가다 보면 자신이 정말 가고 싶었던 곳에서 더 멀어지게 될 수 있다는 한 예이다.

목사니까 여러 사람의 한탄을 하소연을 듣게 된다그런데 가장 안타까운 것은 삶의 마지막이 다가왔을 때, 이렇게 살고 싶지 않았다.” 이렇게 될 줄 몰랐다.” 내가 바라던 삶은 이런게 아니었다.”고 후회하는 모습.     그렇게 되었을까? 세상이 그렇게 만들었나? 부모가? 친구가아니, 그 분이 그렇게 만들었다자신이 한 모든 결정들이 그렇게 만들었다

우리의 크고 작은 결정들이 우리를, 우리의 삶을 만들어간다. 햄버거를 선택하느냐, 샐러드를 선택하느냐고 우리의 건강을 만들어가고, 잠깐씩 생기는 자투리 시간에 책을 읽느냐, 멍 때리느냐, 게임을 하느냐가 우리의 생각과 인격을 만들어가고, 어떤 사람을 만나느냐가 우리의 지혜에 영향.  주일에 성전을 찾아와 예배를 드리느냐, 다른 일을 하느냐가 우리의 신앙을 만들어가고, 어떤 일들이 생길 때마다 불평하느냐, 감사하느냐가 우리의 영성을 형성한다즉 우리가 의식을 하든 못하든, 우리의 선택과 결정들이 우리의 하루를 만들고, 그 하루들이 모여 지금의 우리를 만든 것이고, 오늘 우리가 하는 선택이 우리의 미래를 결정짓고, 이제부터 우리가 하는 모든 선택이 우리가 우리의 삶을 후회하며 마감하느냐, 기쁨과 감사로 마감하느냐를 결정짓는다그러므로 우리는 그 어떤 결정도 생각없이, 가볍게, 되는대로 해서는 안 된다

그런데 수없이 많은 결정들을 하면서 그 때마다 신중하게 고민하다 보면 할 일을 제대로 못하고, 제대로 살 수도 없게 된다그럼? 나침반을 가져야 한다삶의 방향을 잡아줄 나침반지금 우리가 하는 결정이 우리를 어디로 향하게 하는지를 알려주는 나침반을 가져야 한다즉 모든 결정과 선택을 할 때 그 근거가 되는 원칙, principle”을 가져야 한다원칙없이 이럴 때 이렇게 결정하고, 저럴 땐 저렇게 결정하다 보면 자기가 원하는 방향으로 가지 못하고 제자리를 맴돌고 있기도 하고, 또 다른 사람들에게서 신뢰를 못 얻는다특히 자기 원칙이 기준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이 좋아할지 욕할지 그것이 걱정되고, 그것이 기준이 되면 결국은 모두를 잃게 된다사람들은 열번 잘 해 주다가도 한번만 원하는대로 안 해 주면 금방 돌아서기 때문이다

웨슬리에서 한인 학생들에게 잘해 주려고 많이 노력했다특히 내가 고생하며 공부했기 때문에, 토플 점수 없다고 지원도 하지 말라는 구박도 받았기 때문에(Methesco), 최선을 다해서 도와줬다그런데 학생들이 종종 나를 배반했다총장에게 가서 중상 모략도 하고, 주변 교회에 다니며 나를 쫓아내야 한다고도 하고분하고 억울했다그러다 어느 날 깨달은건, 내가 특별히 도와주지 않은 학생들은 한 명도 그러는 학생이 없는데내가 특별히 잘해준 학생 중에서만 내게 해꼬지를 한다는 것너무 이상해서 남편에게 하소연했다어떻게 이러냐고남편의 답: “앞으로 아무한테도 잘해 주지말고, 규칙대로만 해잘해 주면 계속 잘해 줄거라 기대하는데, 그러다가 하나 안 해 주면 그렇게 돌아서는거야.” 정말 그 말이 맞았다내가 어떻게든 잘 해 주다가, 정말 나로서도 안 되서 안 된다고 했던 학생들이 전부 나를 배반한 것이다그래서, 다시는 등에 칼 꽂히고 싶지 않았기 때문에, 딱 학교 규칙대로만 해 주기로 결심을 했다그랬더니 정말 불평도 없고, 배반도 안하고, 평화로운 날들이 지속되었다그런데 내 마음이 평화롭지 않았다잠깐은 신났는데, 내가 도울 수 있는데 안 돕는 것이 나를 불편하게 했다이리의 기준으로는 규칙대로만 하면 되는데, 어린 양의 기준으로는 부족했기 때문에그래서 원칙을 세웠다.  “할 수 있는데까지 돕다가 배반 당하게 되면 당하자.” 등에 칼 자국이 가득하다. 마음도 많이 아팠다너무 분해서 층계를 막 뛰어서 오르내리며 소리를 지르기도 한다그러나 행복하다

여러분도 직장에서, 또 사업을 하다보면, 또 친구 관계에서 이렇게 배반당하는 일이 있을지도 모른다사람의 삶이 그러니까그런 일이 있을 때 어떻게 하겟다고 미리 원칙을 세워 놓으면 결정하기도 쉽고, 일관성있는 삶을 살 수 있고, 또 나쁜 일이 정말 생겼을 때도 이미 마음의 준비가 되어있어 상처와 고통의 시간이 줄어든다

오늘 본문: 하나님께서 세상의 죄악을, 인간들의 배반을 보다 못해 홍수로 다 죽이셨다하나님 마음에 합당한 노아와 그의 가족만 제외하고온 세상의 모든 생명체가 전멸을 당한 후 노아의 가족과 그 배에 타고있던 생물들이 드디어 방주에서 나왔을 때, 노아는 제일 처음 하나님께 제사를 드렸다그리고 그 향기를 받으신 하나님께서 하신 말씀이 오늘의 본문이다.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이렇게 시작된 9장은 7절에서 같은 축복이 반복된다. 그리고 이 축복은 하나님이 처음 사람을 만드시고 축복한 바로 그 말씀이다.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그리고 다시는 세상을 홍수로 멸망시키지 않겠다는 약속이 뒤따른다, 이들이 땅에 충만하도록 절대 홍수로 멸망시키지 않겠다고 약속하시는 것이다.  9절에서 17절까지, 14절만 빼고 모든 절마다 언약이라는 말을 거듭 거듭 말씀하신다.  7번이나 언약!!!이라는 말을 연속적으로 되풀이하시며 약속하셨다다시는 멸망시키지 않겠다고

그런데 여기에 우리가 반드시 주목해야 하는 것이 있다언약의 본래 의미는 두 당사자들 사이에 하는 협약이다즉 우리들도 감당해야 할 부분이 있다는 것이다그것을 하나님께서는 직접, 자세하게 설명하셨다출애굽기 20장에 나오는 십계명이다그리고 그 계명은 이렇게 시작된다.  “나는 네 하나님 여호와라. 너는 나 외에는 다른 신들을 네게 두지말라나 네 하나님 여호와는 질투하는 하나님인즉 나를 미워하는 자의 죄를 갚되 아버지로부터 아들에게로 삼사대까지 이르게 하거니와 나를 사랑하고 내 계명을 지키는 자에게는 천대까지 은혜를 베푸느니라.이것이 나침반이다하나님을 사랑하고,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는 방향과 그 반대방향을 가르쳐주는 나침반하나님을 사랑하고, 그의 계명을 지키는 방향으로 나아가면 자신뿐 아니라 자자 손손, 천대에 이르기까지 축복을 받게 되고, 그 반대 방향으로 나아가면 자신을 비롯해서 삼사대까지 죄의 값을 치르게 되는 나침반을 우리에게 분명하게 제시해 주셨다

나침반을 가장 잘 사용한 사람은 예수의 어머니 마리아라 생각한다

결혼도 안 한 자기보고 아들을 낳을거라고 천사가 하는 말을 들었을 때 마리아는 얼마나 기가 막히고 당황했을까그동안 가져왔던 모든 꿈을 포기. 삶이 송두리채 망가지는, 이젠 이라는 것이 없어질 상황. 차라리 한번 죽는게 낫지, 그 시대의 상황에서 혼외 아이를 낳아 키운다는 것은 날마다 죽는, 아니 죽음보다 더한 괴로움과 수치, 모멸이었을 것이다자기뿐 아니라 온 가족이또 아이는? 사생아로 평생 손가락질 받으며 살아야 하는, 어미로서 무슨 일이 있어도 막고 싶은 그런 일이었다그런 상황에서 마리아는 어떻게 단호하게 결단할 수 있었을까그녀의 대답에서 볼 수 있다.  “주의 종이오니, 말씀대로 이루어지이다.그녀의 정체성과 삶의 원칙이 한마디로 표현되어 있다자기 삶의 주인은 자기가 아니라, 하나님이라는 것과, 자기의 궁극적인 목표는 주인의 말씀을 이루는 것이라는 것이다마리아는 그런 원칙을 갖고 있었기 때문에즉 평소에 그런 생각으로 살고 있었기 때문에 그렇게  위급한 상황에서, 하늘이 무너지고 땅이 꺼지는 상황에서도 그런 결정을 할 수 있었던 것이고, 그 결과로 가장 수치스럽게 살 수 밖에 없었던 여인이 이세상 모든 여인중 가장 복된 여인이 될 수 있었던 것이다우리도 나침반을 가져야한다.    어떤 급박하고 절박한 상황에서도 우리 삶과 행동의 방향을 잡아주는…  세상이 혼란스러우면 혼란스러울수록, 우리의 상황이 암담하면 암담할수록 우리는 내비게이션을 찾을게 아니라 나침반을 찾아야 한다그리고 이 나침반은 급할 때 찾지말고, 늘 갖고 있어야한다

유학생으로 와서 미국에서 안수받기 쉽지 않다. 미국에 있으면서 한국감리교단에서 안수받는 것도 여러가지 요구사항이 있기 때문에 쉽지 않아서 학생들이 많이 연구하고, 고민한다그리고 편법을 찾아 쓰기도 하고, 심지어는 선배들 중에 후배들이 한국에서 오면 그런 편법부터 가르쳐주는 사람들이 있다내가 제일 싫어하는 사람들한 제자가 선배들에게서 좋은 편법을 제공받았다그런데 내 사무실에 찾아오더니 그렇게 안 하기로 했다는 것이다이유를 물었더니, “내가 목회자가 되려고 하는 사람인데 첫 단추부터 잘못 끼기 싫습니다그러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 결과로 그 사람은 다른 친구들보다 몇 년 늦게 안수받게 되었다. 그러나 미리 안수받은 다른 친구들보다 지금 훨씬 목회를 잘 하고 있다

다시 묻는다. 노아에게 나침반이 필요했을까?  YES!!! 그에게는 하나님 말씀의 나침반, 믿음의 나침반이 필요했고, 그는 그것을 가지고 있었고, 날마다 그것을 보면서 항해했다그래서 자신뿐 아니라 온 가족과 생물들까지도 구원에 이르게 했다또 그로 인해 다시는 홍수로 인류를 멸망시키지 않겠다는 하나님의 약속을 7번이나 거듭해서 받게 되었다.

우리도 나침반을 갖자말씀의 나침반, 믿음의 나침반을 꼭 갖고 날마다 보고, 결정할 때마다 보자. 자녀들에게 무엇을 남겨주고 싶은가? ? 한 순간에 잃어버릴 수 있다돈이 많아 망가지는 사람들도 많이 봤다하나님의 축복을 물려주자나침반을 물려주자.  절대로 변하지 않는 하나님의 언약을 물려주자우리 때문에 우리 가족이, 우리 교회가, 이 디트로이트가, 미국이, 온 세계가 함께 축복에 이르게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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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The people who lowered a paralytic through the roof
설교일 : 2018.09.16
본문말씀 : Luke 5:17-26
설교자 : Rev. Kyung Lim S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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