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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글쓴이 : 관리자 날짜 : 2018-02-26 (월) 00:52 조회 : 419
설교일 : 2018.02.25
설교자 : 신경림 목사
본문말씀 : 요 11:17~35

? (11:17-35)

이 본문을 읽을 때 궁금한게 있었다. 예수께서 마을에 도착하셨을 때 마르다는 예수를 맞으러 나아갔는데, 왜 마리아는 집에 앉아 있었을까?여기 마리아가 예수께 향유를 부은 마리아라 성경에 기록된 것으로 보면, 그 비싼 향유를 한꺼번에 예수께 붓는 과감함과 담대함, 그리고 적극성을 다 가진 여자인데, 또 예수를 그토록 사랑하는 여자인데, 왜 제일 먼저 예수 만나러 뛰어 나가지 않고, “집에 앉아 있었을까?” 여러 사람들에게 물었더니, 그 대답들은 대략 다음과 같았다.

삐져서. “How could you?” “예수님, 어떻게 그럴 수가?” 내가 예수님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잘 알면서, 또 내가 그동안 예수님에게 어떻게 했는데, 딴 사람도 아닌 내가, 내 친동생이 아프다고 와 달라고 했는데 어떻게 죽은 다음에야 오실 수가 있느냐? 사랑이 큰 만큼, 관계가 좋았던 만큼, 실망과 상처가 컸다.

“Too late”. 이제 다 끝났어. 예수님도 어쩔 수 없어. 완전 포기 상태. 예수께 가봐야 이젠 소용없어.

다른 대답들: 듣지 못했기 때문, 마리아와 마르다의 성격의 차이, 집에서 예수맞을 준비, 너무 슬퍼서 정신이 없었다 등등.

내 대답은 난 아닐거야.”엿다. 내가 안 가도 아무 지장없을거야. 예수님이 필요로 하는 사람은 나같은 사람이 아닐거야. 난 중요한 사람이 아니잖아.

대학 졸업하자마자 철모를 때 결혼하고(그 때 학장님: “그래 결혼은 철 모를 때 하는거다”), 결혼하면 아이가 생길 수 있다는 생각을 하기도 전에 아이가 생겼다. 결혼생활에 적응하는 것도 힘든데, “절대 안 하겠다던 사모가 갑자기 되어버려 아무 준비없이 어리벙벙하고 있는데 아이까지. 거기다가 생전 처음 경험하게 된 가난이란 단어와 씨름하며 사는 동안 아이가 둘이 되었다. 시장에 갈 때마다 버스비 아끼려고 걸어다녔다. 작은 아이는 업고, 한 손으론 큰 아이 손 붙잡고, 다른 손으론 시장 바구니 들고, 몇걸음마다 멈추어 시장 바구니 내려 놓고 등에서 흘러내리는 아이 끌어 올리고, 어깨쭉지는 떨어지는 것 같이 아프고, 이렇게 살면서 난 아니야취직하고 싶어서 여기 저기 지원했는데, 꼭 될줄 알았는데 번번이 떨어지면서, “난 아니야는 생각을 참 많이 하게 되었다.

그러다가 남편이 유학오게 되어, 영어도 못하면서 접시 닦으러 미국에 오게 되었다. 한번도 유학생의 계획과 꿈, 준비를 해 본 적이 없어 아직도 유학생너무 부럽다. 처음 꿈꾸었던대로 접시를 닦으며, 키는 작아가지고, 거의 내 키만한 솥들을 닦으며, 난 아니야”.

그러다가 학생 부인은 공짜로 한 과목 들을 수 있다는 말을 듣고 한과목을 한 과목 얻어 듣던 어느 날, 엘에이에서 한인 여교역자 모임이 있는데, 신학생도 가도 되니 가자는 초청을 선배 목사님에게서 받았다. 난 정식 학생도 아니고, 그냥 한과목 해보는 주제에 그런 모임에 가는건 적합치 않다는 생각이 들어 난 아니라고 했지만, 그 선배님이 비행기표도 다 해 준다고 자꾸 권하는 말에 솔깃하게 되었다. 그러나 결정적인 것은, 그 때 오하이오 시골에 살고 있었는데, 남편이 엘에이 가서 떡 좀 사오라는 말이었다. 이 특수 임무를 수행키 위해 비행기에 올랐다.

가서 보니 말이 여교역자 모임이지, 대부분이 여자 신학생들이었다. 그런데 그 신학생들이 얼마나 똑똑하고, 얼마나 말들을 잘 하는지, 난 한마디도 못 하고 앉아서 난 아니야를 거듭 확인하고, “떡만 사가지고돌아왔다. 그 때 몇명 모이지도 않아 그걸로 그만일줄 알았는데, 그 모임이 한인 여교역자회로 발전되었고, 한번, 두번, 가는 동안 나는 마르다의 목소리를 듣기 시작했다. “선생님이 오셔서 너를 부르신다.” 선생님이, 오셔서, 나를, 부르신다?”나를?” “나같은 사람을?” “이렇게 가난해서 아이들 먹을 것도 제대로 못 먹이는데?” 이렇게 바보 같아 내 생각도 제대로 표현 못하는데?” “영어도 못하는데? 이런 질문들을 던지며 의아해 하던 내게 20절이 확 들어왔다.

마리아가 급히 일어나 예수께 나아가매 예수는 아직 마을로 들어오지 아니하시고 마르다가 맞던 곳에 그대로 계시더라.” 예수께 먼저 나아온 마르다, 예수와 신학적 토론도 하고 주는 그리스도시요 세상에 오시는 하나님의 아들이신 줄 내가 믿나이다라는 기가 막힌 신앙 고백도 한 마르다가 있는데, 그걸로 만족하지 않으시고, “집에 앉아있던 마리아가 오기까지 마을로 들어오지 않으시고 그저 기다리고 계시는 예수. 그 예수님이 보였다.

마르다의 말을 듣고 마리아가 급히예수께 나아갔던 것처럼, 난 급히 서둘러 공부를 마쳤고, 위스칸신 연회에서 처음으로 한국 여자가 안수를 받게 되었다. 한복을 입고 안수 받는 날, 얼마나 울엇는지 모른다. 나는 아닌줄 알앗는데나는 아닌줄 알았는데

여러분, 혹시 난 아니지 않을까?”라 생각하며 사는 분이 있는가? “잘하는 사람 많은데, 똑똑한 사람 많은데, 내가 뭐 필요하겠어?” 라는 마음으로 다른 사람들이 열심히, 적극적으로 사는 것을 지켜보고 있는 분이 있는가?

내가 내 삶을 가만히 살펴보니, 내가 난 아닐거야라고 생각하는 이유는 주위에서 자꾸 넌 아니야라고 하기 때문인 것 같다. 넌 아니야는 안수 받겠다는 생각을 갖기 전부터 듣기 시작했고, 안수 받은 후에도 계속되었다. 지금도 가끔 그런 멧세지를 받는다. 아니, 이런 멧세지는 우리 누구나, 평생 받고 사는 것 같다. 그러나 우리는 그런 멧세지에 눌리지 말고, 우리를 기다리는 예수를 보아야 한다. 우리가 가기 까지, 끝까지 기다리는 예수를 보아야 한다. 다른 사람들이 우리를 무시해도, 아니, 우리 스스로도 우리를 무시하고, 중요하지 않다고, 결정 투성이라고, 모자라는 것 투성이라고 생각해도, 예수는 그래도 우리를 기다리신다. 오늘 이 아침, 우리 모두 우리를 기다리는 예수를 보게 되기 바란다. 그리고 주저하지 말고 예수께 달려가 그 발 앞에 엎드리기를 바란다. 그러면 예수는 우리의 아픔과 슬픔을 다 들어주시고, 우리와 함께 울어주실 것이며, 우리에게 새로운 힘과, 소망을 주실 것이다.

오늘 본문에는 또 하나의 멧세지가 있다. 마르다의 역할 이다.

마르다 입장에서 보면 마리아는 정말 맘에 안 드는 자매였다. 귀한 손님오셔서 죽으라고 바쁠 때는 일 안 거들고 손님하고 마주 앉아 있고, 300데나리온(한사람 연봉)이나 되는 향유를 들고 나가 한순간에 예수에게 부어 버리지 않나, 이번엔 또 무슨 변덕인지 예수님 오셨는데 나와 보지도 않고 집에 앉아 있어. 정말 코드가 안 맞는 자매. 그러나 마르다는 자기가 함께 있고 싶은 예수님 곁을 떠나 마리아에게 가서 선생님이 오셔서 너를 부르신다고 전해주었다. 그냥 자연스럽게 된 일은 아니었을 것이다. 남동생이 죽고, 장례 준비해야 하고(장례 한번 치르려면 얼마나 바쁘고 정신없는가!), 기다리던 예수는 이제야 오시고, 정말 경황이 없었을텐데, 마르다는 마리아가 없음을 보았고, 본 것으로 끝나지 않고 일부러 찾아가고” “만나고예수의 오심을, 부르심을 전했다!! 왜 그랬을까? 마르다는 마리아가 오기 까지 마을에 들어가지 않고, 마을 입구에서 기다리는 예수의마음을가졌던것이다.

지난 두 주일 예배 드리며 빈 자리들이 눈에 들어왔다. 마음이 아팠다. 예배 인원이 적고, 많고 때문이 아니라, (나 예배 인원에도 관심 많다. 신경 많이 쓰니, 여러분도 신경 많이 쓰기 바란다. ) 이 빈 자리에 있어야 하는 사람이 없는 것 같아서. 예수께서 기다리는 사람이 아직 안 온것 같아서. 멀리 사는 자식들이, 명절에 다 오면 부모의 마음은 아무 것도 안 먹어도 기쁘다. 그런데 어떤 자식이 하나 안 오면 부모는 뭘 먹어도 기쁘지가 않다. 자꾸 없는 자식에게 마음이 쓰이기 때문이다. 예수도 마찬가지다. 와야 하는 사람이 안 오면 안타까와 하시고, 슬퍼하신다. 99마리가 있어도, 없는 한 마리를 찾아 나가는 마음이 예수의 마음이다.

지금 여기 있어야 하는데 아직도 없는 사람은 누구인가? 여기 속한 사람인데도 이 예배에 없는 사람들은 누구인가? 여기 있었지만, 우리들이 바쁜 동안, 우리들이 신경 못 쓰는 동안 슬그머니 없어져 버린 사람은 누구인가? 예수는 그 사람들을 기다린다. 그러므로 우리가 예수의 사람이라고 생각한다면, 그 사람들을, 집에 앉아있는 사람들을 의도적으로 찾아가야한다. 만나야 한다. 초청해야 한다. “예수님이 당신을 부르신다고, 예수님이 지금 당신을 기다리신다고,” 전해야 한다.

전도하자고 하면 아무리 둘러봐도 다 교회 다녀서 전도할 사람이 없다는 분들이 있다. 왜 그럴까? “집에 앉아 있는 사람들이 안 보이기 때문은 아닐까? 그 사람들은 미리 젖혀 두기 때문이 아닐까? 전도하면 효과가 있을 것 같은 사람, 말 잘 들을거 같은 사람, 나와 코드가 맞는 사람만 찾기 때문에 안 보이는 것은 아닐까?

마리아처럼 집에 앉아있는사람들은 누구일까? 어떠한 이유로든 상처받고, 실망하고, 삐져서 교회를 떠난 사람들, 살아야 하는 이유도 못 찾고, 내일이 오는 것이 오히려 두렵고, 살아갈 용기조차 잃어버린 사람들, 가난해보지 않은 교인들이 주일날 자꾸 잘 입고 오라는데 정말 입고 갈 옷이 없어 교회 가고 싶지 않은 사람들, 나같은 사람을 교회에선들 반기랴 싶어 선뜻 다가서지 못하는 사람들, 사느라고 지은 죄가 많아 성스러운 교회문을 들어서기 두려운 사람들, 너는 아니라는 이유로 오랫동안, 그리고 아직도 소외 당하는 사람들, 교회 나오라고, “선생님이 당신을 부르신다는 말을 아무에게서도 들어보지 못한 사람들이 사람들은 누구의 책임일까? 우리 책임이다.

정신대 할머니: 종전후 한국에 돌아가지 않고 일본에서 차별받으며 구박받으며 살다가 사람들이 찾아내어 한국으로 모셔왔다. 왜 바로 한국에 오지 않았냐고? 가족들 보고싶지 않았냐고? 그 물음에 한국은, 내 조국은 성스러운 땅이라, 내 더럽혀진 몸으로 돌아올 수가 없었다. 얼마나 놀라고 가슴이 아팠는지 모른다. 우리 교회도 자칫 잘못하면, 예수가 기다리는 사람들이 감히 올 수 없는 곳이 될 수 있다.

이번 사순절 기간 동안, 우리 예수의 마음을 갖자.  이 빈 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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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That Unforgettable Person!"
설교일 : 2018.12.02
본문말씀 : 1 Thessalonians 1:1-7
설교자 : Rev. Tae Hong K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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