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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n B?

글쓴이 : 관리자 날짜 : 2018-02-13 (화) 20:47 조회 : 48
설교일 : 2018.02.11
설교자 : 신경림 목사
본문말씀 : 마가복음 14:3-9

Plan B? (마가 복음 14:3-9)

몇 주전인 12월에 왔을 때만 해도 이렇게 인터림 목사로 여러분과 다시 만날
줄은 꿈에도 몰랐다. 더군다나 내가 하던 일을 그만 두고 목회만 맡게 되는
것이 아니라, 하던 일 위에 또 새로운 사역을 더하게 되는 상황이라서
가능하면 맡고 싶지 않은 상황이었다. 그래서 주위에서 많이 말렸다. 어떤
분은 그러다 죽으려고 하느냐고 까지. 내가 생각해도 시간상으로나,
건강상으로 감당하기 어려운 일이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순종한
이유는, 정말 꿈에도 생각지 못했던 상황에 처해 힘들어하는 장목사님,
그리고 그 어려운 상황에서도 10개월을 고생하며 잘 버텨온 여러분들에게
내가 도움이 될 수 있는 일이라면 무엇이든 해야 된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또 하나의 이유는 이런 것이다.
나는 1988년, 거의 30년 전에 위스칸신 연회에서 안수를 받고 처음 목회를
시작했다. 남편은 같은 도시에 있는 한인 교회에서 이미 목회를 하고
있었고, 나는 미국인 교회를 담임하게 되었다. 미국에 온지 삼년 반만에.
지금 생각하면 어떻게 감당했는지… 정말 하나님의 은혜로 목회를 하고
있었다. 그러다가 워싱턴에 있는 지금의 교회 목사님이 은퇴하면서 새로운
목회자를 찾는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위스칸신 연회 감독님이 남편인
이승우 목사를 그쪽 감독님에게 소개했고, 그래서 그교회 교인들과 처음
만나는 introductory meeting을 하게 되었다. 그meeting을 하기 위해
워싱턴에 도착하니 은퇴하는 목사님이 “사모가 목사라 우리 교인들이 안
받고 싶어한다”고, 미팅 하나 마나라고 겁을 주었다. 그러니 내가 남편에게
너무 미안하고, 어찌해야 할지 정신없는 가운데 미팅이 시작되었다.
감리사가 남편에 대해 간단히 소개한 후, 질문 있으면 하라고 하니까, 장로님
한 분이 얼른 물었다. 사모님이 목사라고 들었는데, 우리 교회에 오면 그냥
사모로서 있을건지, 아니면 다른 교회에 목사로 갈 생각이 있는지 대답해
달라는 것이었다. 내가 다른 교회에 안 가겠다는 대답을 듣고 싶어하는 것이
너무나 확실했다. 첫 질문이 내게 물어질 줄은 꿈에도 생각지 못했다가,
더군다나 이런 난감한 질문이 물어지니 나로서는 얼마나 당황했는지
모른다. 남편의 목회가 내 대답에 걸려있는 상황이니… 우선 내가 좀 길게

대답하겠다고 하면서 시간을 번 후, 머리 속으로 막 생각하며 이렇게 말하기
시작했다. “내가 어렸을 때 어른들이, 너 커서 뭐가 되고 싶으냐고 물으면,
나는 안 되고 싶은게 세가지 있다고. 선생, 사모, 목사. 그런데 난 그
세가지를 다 하고 잇다고. 그래서 내가 깨달은 건 계획은 내가 세우지만,
결정은 하나님이 하신다는걸 배웠다고. 또 안수 받을 때, 가라는대로
가겠다고 약속했으니, 지금 여러분들에게 내 맘대로 가겠다, 안 가겠다,
약속할 수가 없다. 그러나 한 가지 약속 할 수 있는 것은, 이 교회도
하나님의 교회이므로 이 교회의 사역을 respect하겠다.” 만장일치로 우리
남편을 받겠다고 해서 지금껏 그 교회에서 30년간 사역하고 있다.
이번에 감리사가 전화했을 때, 그 때를 기억하며 이번 파송을 받아들였다.
내 계획과는 전혀 다르지만, 하라고 하시니, 따르기로 했다. 어떤 분들은
나보고 새 목사님 올 때까지 잘 메꾸라고 한다. 또 어떤 분은 얼마 길지
않은 시간이니 대강하라고 한다. 그러나 나는 메꾸려고 오지 않았다. 대강
하려고 오지도 않았다. 목회에는 대강이나, 메꾸는 건 없기 때문이다.
기간에 상관없이, 상황에 상관없이, 목회는 성실과 진실로 감당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내가 한국교회에서 자라나며 배운 것은, 그리고 내가 신학교에서
가르치는 것은 목회는 job이 아니라, life이기 때문이다. 장목사님이 그 본을
잘 보여주었다. 장목사님이 혼신을 다해 섬겼던 이 교회, 또 내가 지난
10개월간 날마다 위해서 기도했던 이 교회에 나는 지금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섰다. 갑자기 정해진일이라 웨슬리 신학교의 사역중에 어떤 것도
갑자기 소홀히 할 수가 없는 상황이고, 따라서 그 일들을 그대로 하면서 이
교회 사역도 해야 하기 때문에, 여러분이 원하는 만큼 할 수 없고, 또 내가
원하는 만큼도 할 수 없지만, 처음 안수받던 마음으로, 처음 마음으로
성실하게, 진실되게 사역하려 한다.
그래서 오늘 선택한 본문은 내가 처음 목회를 시작하면서 했던 첫 설교와
같은 본문이다.
본문: 한 여자의 이야기. 이 여자의 상황은 정말 기가 막힌 상황이었다.
사람의 마음을 돈으로 계산할 수는 없지만, 삼백 데나리온, 즉 건강한 남자의

1년치 연봉에 맞먹는 가격의 비싼 향유를 사서 예수에게 부었던 것을 보면
이 여자는 예수를 정말 사랑했던거 같다. 그런데 그 예수가 이제 죽게
된다는 말을 들었다. 나이 많은 부모님, 조부모님이 돌아가셔도 너무 가슴
아픈데, 건강하던 33살의 청년인 예수가… 더군다나 죄수로 붙잡혀
사형당한다니 얼마나 기가 막히고, 억장이 무너졌을까… 이 여자의 현실은
이런 슬프고 괴로운 상황이었는데, 놀랍게도 오늘 본문은 이 여자가
예수에게서 최고의 찬사와 축복을 받는 것으로 결론지어진다. “온 천하에
어디서든지 복음이 증거되는 곳마다 이 여자의 행한 일도 전해져서 이
여자를 기억하게 될 것이다. ” 성경 전체를 통틀어서 이런 굉장한 칭찬을
받은 사람은 별로 없다.
What happened? 어떻게 그런 일이? 예수가 답을 준다. “She has done
what she could.” 이 여자는 자기가 할 수 있는 일을 하였다. 곧 내 몸에
향유를 부어서, 내 장례를 위하여 할 일을 미리 한 셈이다.”(새번역 성경)
놀라운 축복의 비결은 자기가 할 수 있는 일을 한 것이다.
할 수 있는 일이란 첫째로, 가능한 일, 능력이 되는 일을 말한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전에 한 번 설교한 적이 있는 것 같다. 아무리 어렵고 절망적인
상황이라 할지라도, 두 손 놓고 있지만 않고, 불평만 하지 않고, 자기가 할 수
있는 일을 찾아서 하는 것, 이것이 예수를 기쁘게 하는 것이고, 미리
못한다고 하지 말고, 할 수 있는 일들을 찾아서 하자 라는 내용으로. 사실 할
수 있는 일을 하는 것은 당연한 걸로 보이지만, 우리는 그것도 안 하는 적이
얼마나 많은가? 특히 예상치 못했던 어려움이나 슬픔이 닥칠 때, 우리의
기도가 이루어 지지 않거나, 우리 뜻대로 되지 않을 때, 우리는 종종 하던
일도 그만 두거나, 다른 곳으로 도망가거나, 세상 원망하는데 우리의 삶과
시간을 낭비하는 적이 많다. 그러나 아무리 어려운 상황이라 할지라도,
누가 봐도 절망할 수 밖에 없고, 아무 것도 못하는 것이 당연해 보이는
상황이라 할지라도,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을 찾아서 하면, 예수께서는
기뻐하시며 놀라운 축복을 하신다.

그런데 할 수 있는 일은 뭐든지 다 해도 되나? 오늘은 이 부분에 촛점을
맞추어보고 싶다. 영어 동사 “can”에는 “능력”의 의미만 있는 것이 아니라,
“허락”의 의미도 있다. “Can I call you? ” 전화해도 되나요? { 할 수 있는 일:
허락되어진 일} 그 여자는 자기에게 허락되어진 일을 했다. 이 세상에는
우리에게 허락되어진 일이 있고, 해서는 안 되는 일들이 있다. 능력이
된다고 뭐든지 하면 안 된다. 이해를 돕기 위해 비슷한 상황에 있었던 다른
한 사람의 경우를 소개하겟다. 베드로다. 예수께서 자기가 죽임을 당하실
것을 말씀하시자 베드로: “주여 그리 마옵소서”라고 간했다. 당연한 일이다.
나라도 그렇게 했을 것이다. 그러나 예수는 “사탄아, 내 뒤로 물러가라”고
극심하게 그를 꾸짖으셨다. 이 일 바로 전에는 베드로가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니이다”라고 기가 막힌 고백을 하여 예수님께
칭찬을 들었는데, 이번에는 혹독한 꾸중을 하셨다. 우리가 보기에는 너무도
당연한 말을 한 베드로에게 전혀 당연치 않은 반응을 보이셨다. 베드로가 한
일과, 이 여인이 한 일의 차이가 무었일까?
이 여자는 자기에게 허락되어진 일을 했고, 베드로는 해서는 안되는
일을 했다. 베드로는 자신이 원하는 것을 했고, 이 여인은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을 했다. 사랑하는 예수의 장례를 준비하는 것이 쉬웠을까? 베드로보다
덜 사랑했을까? 그렇게 많은 돈을 예수를 위해 쓴 것을 보면 결코 예수를 덜
사랑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사실 인간적으로 생각하면 그 많은 돈을 가지고
예수의 장례 준비 대신 예수의 죽음을 막는데 쓰고 싶었을 것이다. 그
돈으로 예수에게 유리한 증인들을 살 수도 있었고, 재판관을 매수 하려고
했을 수도 있고, 예수를 피신시켜 죽음이라도 면하게 해보려 할 수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그 여인은 당연해 보이는 그 모든 일들 대신 찢어지는 가슴을
안고, 예수의 장례를 준비했다.
베드로는 고통을 피하려 했고, 이 여인은 고통을 받아들였다. 이
두사람의 한 일의 근본적인 차이를 예수께서 정확하게 알려 주신다. 그는
베드로를 야단치시면서, “네가 하나님의 일을 생각하지 아니하고, 사람의
일을 생각하는도다” 하고 하셨다. 우리는 어떤가? 하나님의 일을 먼저
생각하는가? 아니면 사람의 일을 먼저 생각하는가? 우리 모두 하나님의
일을 먼저 생각해야 되는 줄 알지만 잊어 버리고 살거나 생각지 않으려고
하는 때가 많다. 어렵기 때문에, 손해 나기 때문에, 고통이 따르기 때문에,
때로 비난도 받기 때문에… 그 여자도 비난 받았다. 사람 안 섬기고 예수
섬긴다고. 향유 팔아서 가난한 사람들을 돕는게 더 맞는거라고 이 여자를
비난하고 책망했다. 한번 생각해보자. 만일 우리가 그 자리에 있었으면
우리는 어땠을까? 합리적으로, 논리적으로, 상식적으로 생각하고 판단하여
그 여자를 비난하는 쪽에 합류하지는 않았을까? 합리적, 논리적, 상식적인
것보다 우선해야 하는 것은, 하나님의 뜻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어떤 말,
어떤 행동, 어떤 계획을 하기에 앞서 먼저 이렇게 물어야 한다. “이것이
하나님의 뜻에 맞는가?” 다른 사람 눈치 보지 말고, 왕따 당할까
두려워하지 말고, 내게 유리할까, 불리할까 따지지 말고, 내 본성과 맞는지
생각하지 말고, 내 뜻과 소망 먼저 생각지 말고, 논리적이고 합리적인 기준에
맞추려고 하지말고, 오로지 하나, “하나님의 뜻에 맞는가?”만 생각해야 한다.
그동안 여러분과 내가 바라고 기도했던 것은 장목사님이 하루 빨리
회복되어 여기서 목회를 계속하는 것이었다. 그런데 그 기도가 이루어지지

않았다. 이젠 어떡하면 좋을까… Plan B로 갈까? 사람들은 자신들의
계획이나 바램이 이루어지지 않을 때 plan B를 생각한다. 즉, 대안을
생각한다. 그리고 어떤 사람들은 그 대안을 가지고 즉시 행동에 옮기기도
한다. 여러분 중에는 내가 생각하는 plan B는 무엇일까 궁금해하는 분도
있을거다. 그러나 내게는 plan B가 없다. 아니 plan B를 일부러 생각하지
않았다. 사실 나는 계획을 세우고, organize하는걸 굉장히 좋아하기 때문에
plan B를 생각 안 하는건 내 본성에 맞지 않는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렇게 결정한 이유는 지금, 우리는, plan B가 아니라, plan G,
God’s plan을 따라야 할 때기 때문이다. 우리 각자가 plan B를 내세우면,
아마 100개? 적어도 10개의 plan은 나올거다. 그럼 그 중에 어떤 쪽으로
가야 하나? 어떤 쪽으로 가든, 다른 플랜을 가진 사람들은 불만하고,
상처받게 될거다. 지금 우리가 찾고, 실행해야 할 것은 우리의 plan B가
아니고, 하나님의 플랜, plan G여야 한다.
남북 전쟁때 가장 중요한 전투를 앞두고 링컨 대통령이 참모들과 회의를
했다고 한다. 그들로서 가능한 모든 지혜를 동원해서 전략을 짠 후에 한
참모가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이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다 했습니다.
한가지 남은 것은 하나님이 우리 편이 되어 달라고 기도하는 것입니다.”
매우 신앙적인 말로 들린다. 그런데 그 때 링컨은 이렇게 대답했다고 한다.
“우리에게 남은 것은 하나님이 우리 편이 되기를 기도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하나님 편에 서게 해 달라고 기도하는 것이다.” 미국이 미국인 것은
바로 이러한 지도자가 있었고, 이러한 신앙위에 세워졌기 때문이다. 우리도
하나님보고 우리 편이 되어 달라고 하지 말고, 우리가 하나님 편에 서야

한다. 그럴 때, 우리 교회는 연합하고, 성장, 성숙하게 된다. 그리고
하나님의 칭찬과 축복이 함께 할거다.
지금 많은 목회자와 평신도들이 우리 교회에 관심을 갖고 있다. 우리 교회가
어떻게 될지 모두 궁금해하며 지켜보고 있다. 어떻게 할까? 베드로처럼
꾸중듣고 망신을 할 수도 있고, 향유부은 여자처럼 온 천하에 복음이
전해지는 곳마다 우리가 행한 일도 전해지고, 기억될 수도 있다. 우리
예화가 되는 교회가 되자. 예화가 되는 삶을 살자. 디트로이트 교회는
어려운 상황에서, 하나님의 일을 먼저 생각하고, 하나님의 편에 서고,
하나님의 뜻을 이루었다는 예화를 남기자. Plan B? No. Plan 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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